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앞두고 기관 6천 190억 대량매도…코스피 '덜컹'
↑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코스피 /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장 막판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2,090선 초반으로 밀려났습니다.
기관은 이날 6천2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물량을 쏟아 냈지만, 외국인이 4천45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수급공방을 펼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21%) 내린 2,091.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14%) 뛴 2,098.29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한때 하루 만에 2,100선을 다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하락 반전하면서 사흘째 이어가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내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합권 중심으로 관망 분위기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외국인은 4천44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1천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6천1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 급등한 1,158.1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