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인용하라·기각하라"…탄핵심판 D-1부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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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D-1 인용 기각 / 사진=연합뉴스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찬반단체의 인용·각하 촉구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헌재 선고에서 자신들이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지 않고 저항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헌재 인근인 서울 종로구 지하철 안국역 5번출구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인 탄핵 반대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재판관의 출근 시간에 맞춰 '탄핵 각하' 구호를 외치는 등 전날에 이어 '태극기 집회'를 재개했습니다.
오전에 수십명 수준이었던 탄기국 집회는 오후 들어 안국역 4·5번 출구에서 서울경운학교 정문까지 삼일대로 일대를 메울 정도로 인원이 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각기 들고 탄핵 각하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탄핵반대단체는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조형물·설치물 등을 물리력을 동원해 철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도 탄핵반대단체가 탄핵 각하와 계엄령 선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헌재 정문 앞과 정문 맞은편에는 태극기와 '탄핵 무효' 등 피켓을 든 1인 시위와 탄핵 인용과 각하를 각각 기원하는 3천배 등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 인용 촉구 집회와 이달 11일 주말 촛불집회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탄핵 인용을 요구하며 헌재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이화여대·성공회대·한국외대에 이어 탄핵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계속됐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민중총궐기 서울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박근혜 정권이 만든 상처는 대학생들에게도 남았다"면서 "대학을 황폐화했고 나라 전체의 민주주의가 파괴되면서 대학과 일터 등 일상의 민주주의도 점차 사라졌다"며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