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 민방위 주장 "김한솔 도운 정부들 감사하다"…'정부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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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마 민방위 김한솔 / 사진=연합뉴스 |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김정남의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등 세 나라 정부와 무명의 정부가 도왔다고 주장함에 따라 실제로 이들 국가가 제공한 도움과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한솔이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한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면서 "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디 엠브레흐츠 대사는 2015년 2월 주한 네덜란드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의 김한솔 가족에 대한 긴급한 위협에 대응해 여러 국가가 협력했다는 뜻이 됩니다.
우선 이 단체가 특별한 감사를 표한 국가인 네덜란드가 김한솔의 대피처를 주선하는 등 결정적인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정남도 2012년 유럽으로의 망명을 타진했던 적이 있다"면서 "김한솔이 유학했던 프랑스에서 멀지 않은 네덜란드의 정부가 김한솔 가족의 망명을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김한솔의 망명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비용이나 안전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자신의 영향력 아래 김한솔 가족을 두고 싶어 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나서서 중국 측에
'천리마 민방위'가 끝까지 밝히지 않은 '무명의 정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네덜란드일 가능성, 네덜란드 인접 유럽국가일 가능성과 함께 한국 정부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