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반대 '차량 광고'까지…확산하는 반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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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반대 차량 광고 / 사진=연합뉴스 |
중국 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사드 반대 내용을 담은 차량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차량 광고판에는 사드와 한국상품을 거부하고 단결해서 중국의 위신을 세우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교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안이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望京) 지역 한인 사업체와 한인회 등 수십 곳의 한인 단체에 불시 점검을 나와 취업증과 여권을 대조하는 등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도 중국인들의 사드배치 반대 집회가 예고되면서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한국인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맞춰 상하이 한인타운인 훙취안(虹泉)로에서 중국인들이 대규모 사드 반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동북지방 등을 중심으로 퍼져 있던 중국의 사드 반대 분위기가 상하이 등지로 남하하고 있
현지 공관과 한인회는 한국 교민들에게 현지 관습과 치안법령을 준수해 '건전한 상식'에 따라 행동하는 한편 대중 밀집지역이나 유흥업소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중국인과 접촉 시 불필요한 논쟁을 하는 등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