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난 결백해"…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에 '언론 조작' 언급도
![]() |
↑ 최순실 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 / 사진=연합뉴스 |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잇따라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자신을 수사한 근거가 된 특검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며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는가 한편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언론의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와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게 되고,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중단됩니다.
이 변호사는 신청서에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독점적으로 추천권을 갖고 있어서 특정 당파에게 특권을 부여한 것이다"라며 "위헌성이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이날 자신이 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해 사익을 추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론의 이야기이다"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7일 최씨 재판에 나와 "최씨가 미르재단을 통해 나온 일들로 영리사업을 하기 위해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보입니다.
최씨는 이날 증인으로 나온 차씨에게 "플레이그라운드가 미르재단 일을 하기 위해서만 생긴 건가"라고 물으며 "그건 아니지 않으냐"고 스스로 답했습니다.
이어 "재단 관련 일을 한 건 맞지만 몇 개 안 되고, 김홍탁씨 등 최고의 사람들이 모인 것도 유명한 회사를 만들려고 한 것 아니냐"면서 "차은택씨가 그쪽 일을 하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최씨는 또 "미르 돈을 빼서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었다는 게 제일 억울한데 그런 건 아니지 않으냐"면서 "언론에서 나온 거지 저희가 진짜 사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적으로 돈을 취한 적이 없지 않으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