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로 北 미사일 어디까지 막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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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7일 한국에 전개됐습니다.
한미는 사드 배치를 계기로 다양한 요격 수단을 이용, 우리나라 영토에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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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 / 사진=MBN |
사드는 사거리 3천㎞ 이하의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을 고도 40∼150㎞의 종말단계(정점을 지나 하강하는 단계)에서 직접 맞춰 파괴하는 요격체계입니다.
북한이 스커드-C(사거리 500㎞)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원래 주일미군 공격용인 스커드-ER(1천㎞), 노동(1천300㎞), 무수단(사거리 3천㎞ 이상) 미사일 등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한반도 남쪽을 겨냥할 때 요격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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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 / 사진=연합뉴스 |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사드로 모두 공격할 수 있고, 패트리엇(요격고도 15∼40㎞) 미사일과 함께 이중으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도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능력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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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 / 사진=연합뉴스 |
지난 6일 북한이 미사일 4대를 동시에 발사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사드로 동시에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발사대 6개로 구성되며 발사대 1개에는 유도탄 8개가 장착되기 때문에 다수의 미사일도 당연히 요격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 400여 기, 노동 미사일 300여 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동식발사대 또한 100여 대를 가지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사드의 요격 가능 미사일 수를 뛰어넘는 수십 발을 동시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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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도착한 주한미군 사드 성주 배치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사드를 사용한 SLBM이나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않아 요격률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드 1개 포대로는 남한 면적의 1/2∼2/
군 당국자는 이와 관련, "수도권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업그레이드해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향후 사드 추가 도입 논의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