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쓰레기 더미를 발로 차던 20대 남성이 자신을 나무라는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훈계하던 이 남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술에 취한 20대 남성 세 명과 한 중년 남성이 골목길에서 시비를 벌입니다.
이들은 중년 남성을 에워싸고 어디론가 데려가면서 이 남성의 머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화면에서 사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나타나 중년 남성을 싣고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이 확인하고 가더라고요. 사고가 있었나 보다 그랬더니 피가 흔적이 있고, 피묻은 휴지가 있어서…."
「20대 김 모 씨 등 3명은 술을 마신 뒤 길가의 쓰레기 더미를 발로 차던 중, 근처를 지나던 40대 박 모 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들은 자신을 나무라는 박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박 씨는 이곳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습니다."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가 충분하고 피해자 측과 합의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중환자실에 계세요. 현재는 환자 상태만 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