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친인척 등 최 씨 일가의 재산 규모가 무려 3천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 씨 일가가 이 재산을 불법적으로 쌓았는지 등은 결국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 추적을 위해 별도 전담팀까지 꾸렸습니다.
최 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부를 쌓았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해 12월)
-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순실 씨 본인과 친인척 등 70명의 재산은 2천7백억 원 상당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생 순천 씨의 재산이 1천6백억 원대로 가장 많았으며, 최 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228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재산 대부분을 최 씨의 아버지인 고 최태민 목사 시절 쌓았기 때문에 당시 자료나 진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상당한 진척은 있었으나 재산 형성 불법 사항과 은닉 사항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재산 가운데 77억 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고 관련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