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 입국한 한 대만 여성이 입국 직후 실종됐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여성,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현재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19살 대만 여성 장 모 씨.
한국에서 직업을 구하겠다며 대만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장 씨는 입국 직후 실종됐습니다.
당시 열흘 넘게 장 씨의 연락만을 기다리던 장 씨 어머니는 곧바로 대만 당국에 신고했고, 한국 경찰도 장 씨 찾기에 나섰습니다.
장 씨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의정부 교도소였습니다.
대만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했던 장 씨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인출책 역할로 한국에 왔던 겁니다.
장 씨는 경기도 수원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 원을 대만으로 송금하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 씨는 대만 측에 자신의 체포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임경호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돈벌이 목적이…사실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 그래서 아마 남아있는 조직의 말을 듣고 넘어온 걸로…."
한편, 장 씨와 같이 입국한 또 다른 대만 여성도 같은 혐의로 경기도 군포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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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