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김정남 'VX 암살'은 한국 음모…시신 인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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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표단 기자회견 / 사진=연합뉴스 |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2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표단을 이끄는 북한의 리동일 전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문제의 사망자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며 VX라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시신을 인도해달라는 종전 요구를 되풀이했습니다.
리 전 대사는 김정남의 사인이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라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를 불신하며 "심장마비를 사인으로 볼 강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리 전 대사는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두 여성 용의자를 언급, "어떻게 희생자는 사망하고 두 사람은 살아남았느냐"고 반문하며 "의료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리 전 대사는 김정남 피사사건의 배후에 한국의 정치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