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국 홈페이지가 지난 1일 해킹으로 마비된데 이어 2일 오후 롯데인터넷면세점 한국어 홈페이지가 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사드부지 확정 후 롯데의 국내 인터넷 판매 사이트가 다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이후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와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모두) 모두 다운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며 "현재 해킹 방법인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가능성이 유력하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해당 팀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롯데 성주골프장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확정된 후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롯데에 대한 비난과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어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마비됐고 중국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롯데마트관을 폐쇄했으며 롯데그룹 계열사의
아울러 롯데인터넷면세점은 국내외 해외여행객들이 직접 구매와 결제가 이루어지는 사이트인만큼 마비 상태가 길어질 경우 고객 불편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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