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는 종료됐지만, 특검팀의 성과를 증명할 '재판'은 이제 시작입니다.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단까지 받아내야 진짜 끝인 건데요, 이를 위해 윤석열 수사팀장 등 8명의 파견검사가 특검에 남게 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인물은 무려 30명, 이 가운데 상당수가 거물급입니다.
법정에서 제2라운드를 치를 특검에는 공판 요원으로 8명의 파견검사가 남게 됐습니다.
수사팀장으로 활약했던 윤석열 차장검사와 양석조 부장검사, 평검사 6명이 잔류합니다.
일단 윤 팀장은 삼성 뇌물죄 재판에, 양 부장검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검사들은 이대 입시비리, 비선진료, 블랙리스트, 삼성 뇌물죄 등 재판에 고루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아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지만, 인력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당장 첫 재판이 시작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검찰총장 등 전관 변호사를 중심으로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초호화 변호인단을 내세워 특검과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인력적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적인 재판 전략을 짜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