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등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놓고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후 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 제18차 촛불집회 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3·1절을 맞아 임시정부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 옆에서 붓글씨 쓰기와 대학생 풍물패가 벌이는 사물놀이 등 사전행사도 진행됐습니다.
본행사에 모인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을 묶은 태극기를 들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을 촉구'하고, '특검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행사가 끝이 나면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을 진행한 뒤 집회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재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방향과 서울시청 방향으로 각각 경찰의 차벽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차벽 너머에서는 오후 2시부터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만세' 등을 외쳤는데요.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 위에 올라가는 소동을 벌이기도 하는 등 탄핵 선고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태극기 집회 본행사 이후에는 다섯 갈래 방향으로 행진도 벌였고,
처음으로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김병문 기자·조영민 기자·김회종 기자·윤대중 VJ·최태순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