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사드배치 차질없이 추진" vs 中 "성주 핵미사일 타격목표 될 것"…대립 '격화'
↑ 한미 국방장관 사드배치 차질없이 추진 / 사진=연합뉴스 |
중국 인사들과 관영 매체들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협박의 수준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안보 당국은 1일 잇단 전화통화를 하고 사드를 조기에 배치한다는 데 공감, 중국 측 반응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 대 한미 간의 '대립구도'가 점점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이날 중국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사드가 배치되고 나면 성주는 중국 전략 핵미사일 운용부대인 로켓군의 타격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습니다.
관영 매체를 통해 이런 격한 발언이 나온 것은 중국 조야의 반응을 우회적으로 말해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해당 매체는 이날 한국상품 불매 촉구에도 나서면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물론 삼성과 현대도 그 표적으로 삼을 수 있음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의 반발 강도가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한미 안보 당국은 이날 잇단 전화통화에서 사드 조기배치 의지로 맞불을 놨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결정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올해 내로 배치를 완료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
사드부지 교환 계약 이후 일정을 보면 5~7월 중 사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 국방 당국이 워낙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배치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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