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현황] 탄기국 "3.1절에 선열들이 했듯 우리도 태극기 들었다"…경찰과 일부 충돌
↑ 3.1절 태극기 집회 / 사진=연합뉴스 |
98주년 3·1절인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1919년 3월 1일 선열들이 일제의 폭압에 맞서 태극기를 들었 듯 자신들도 '정의와 진실'을 위해 태극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탄기국은 이날 발표한 '3·1절 선언문'에서 "일제보다 참혹한 불의로 무장한 세력이 단돈 1원도 받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해 태극기를 들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의와 거짓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 피로서 정의와 진실을 지킬 것, 하나뿐인 목숨을 건다고 후회하지 않을 것, 태극기를 수의 삼아 자신있게 잠들 수 있음과 최후의 승리가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조원진·김진태·박대출·윤상현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정치인과 탄핵심판 대통령 측 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등도 참석했습니다.
탄기국은 이날 세종대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동대문, 남쪽으로는 서울역까지를 집회 장소로 잡았습니다.
인파는 남쪽으로 숭례문 앞까지 들어찼고, 종로2가까지도 듬성듬성 인원이 모여 스크린을 보며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앞 내자동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앞 신교동 사거리까지 행진을 시
광화문 광장 옆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애국단체총협의회의 3·1절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경찰 차벽 위로 올라갔다가 제지당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차벽 너머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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