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면 상황에 따라 구속까지 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과속으로 지난해 4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중형차가 170Km가 넘는 속도로 내달립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차량 사이를 아찔하게 파고드는 칼치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폭주에 놀란 앞차가 자리를 내어주자, 순식간에 속도를 올리는 중형차, 속도계는 가뿐히 190km는 넘깁니다.
고속도로 터널에 진입한 검은색 차량이, 굉음을 내고 앞차를 추월하려다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벽면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처럼 고속도로에서 종종 목격되는 과속 차량은 그야말로 도로 위 흉기를 연상시킵니다.
▶ 인터뷰 : 양준호 / 경남 사천시 정동읍
- "아무래도 겁이 나죠. 확 들어와서 사고라도 나면 인생 끝인데…"
지난해 과속을 포함한 난폭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총 997명, 그 중 4명이 구속됐습니다.
범칙금만 부과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난폭운전을 범죄로 보고 형사 입건까지 시킨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재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대
- "상습 전력자나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구체적 위험을 발생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될 때…"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과속에서 시작되는 난폭운전은,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만큼, 엄중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