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SNS 이용 "자아존중감 떨어지면 활동 덜한다"
↑ 사진=연합뉴스 |
20대 가운데 자아존중감이 떨어지는 사람은 소셜미디어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지혜 연구원이 작성한 '20대의 자아존중감과 SNS활동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중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글쓰기, 답변달기, 정보공유, 추천 기능 등을 덜 사용했습니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자존감 측정 문항을 처음으로 포함한 2015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자존감 수준에 따라 20대의 SNS 활동 빈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습니다.
미디어어패널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개인의 미디어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만 6세 이상의 동일 표본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하는 조사입니다. 2015년도 조사 전체 대상자는 9천873명이며 이 가운데 20대는 886명입니다.
패널조사 결과 20대의 SNS 이용률은 전체 연령 평균(43.05%)보다 훨씬 높은 75.64%에 달했습니다.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20대 응답자 중 5.47%는 거의 매일 SNS에서 답변이나 글을 작성하며, 4.51%는 SNS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6.72%는 추천이나 평점 매기기 활동을 하는 '헤비유저'였습니다.
헤비유저의 연령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SNS에 답변·글쓰기를 하는 유저와 SNS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유저의 각각 31%, 32%가 20대였습니다.
자존감 수준은 응답자에게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등 긍정적 문장 6개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 부정적 문장 4개에 0∼3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한 뒤 부정적 문장의 점수를 역 채점해 점수를 30점 만점으로 산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20대 응답자의 자존감 점수에 따라 자존감 단계를 '낮음'(0∼14점), '보통'(15점∼24점), '높음'(25∼30점)으로 나눴습니다.
이에 따라 자존감이 '낮음'에 속하는 20대 비율은 7.94%, '보통'은 72.53%, '높음'은 19.53%였습니다.
보고서는 자존감이 낮다고 분류된 응답자 중에서 SNS 이용 여부에 '예'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65.53%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존감이 '보통'인 응답자와 '높음'인 응답자의 SNS 사용률은 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각각 76.66%, 75.90%였습니다.
최 연구원은 "20대는 SNS 이용이 활발한 연령대라 자존감과 SNS 이용률 관계를 분석하기에 적
최 연구원은 "자존감이 높은 20대는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이 SNS 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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