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밖에서는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 입구에 수백명이 빽빽하게 모였습니다.
'탄핵인용' 피켓을 든 탄핵 찬성 측과 태극기를 든 탄핵 반대 측 지지자들입니다.
(현장음)
- "탄핵 각하! 탄핵 각하!"
- "(헌재는) 머뭇거리지 말고 탄핵을 결정하라"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최종변론을 앞둔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반대와 탄핵찬성 두 목소리로 나뉘어졌습니다."
'국민행동' 등 탄핵 지지자 30여 명은 헌재 앞에서 "탄핵안을 인용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복순 / 서울 방학동
- "전 국민의 80%가 탄핵을 찬성하고 있잖아요. 탄핵은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어버이연합' 등 탄핵반대 지지자 200여 명은 탄핵 각하를 요구하며,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서울 상도동
- "조사를 확실히 해야지. 졸속재판을 하고 시간을 정해두고…. 이게 무슨 검사고 검찰이에요."
양측 간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인근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60대 중반 남성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헌재 인근에 어제보다 2배 많은 4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최종변론이 이어지는 동안 헌법재판소를 둘러싼 장외 신경전 역시 법정공방 못지않게 치열했습니다.
MBN뉴스 김 현 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