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네,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입니다.)
【 질문 1 】
오늘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했는데요. 특검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승인 거부 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특검은 황 대행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특검법 수사대상을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기간 연장이 무산된건데요.
특검은 황 대행의 결정은 안타깝지만 남은 기간 수사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행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로 특검은 내일(28일)이면 공식 활동을 종료하게 되는데요.
특검은 다음 달 초쯤 수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수사는 앞으로 검찰이 넘겨받아 진행하게 됩니다.
【 질문 2 】
그러면 특검은 내일이면 공식 활동이 끝나는건데, 오늘 특검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특검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관계자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포함해 10여 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예정인데요.
수사기간 연장이 무산되고 내일이면 수사가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또 잠시 뒤인 오후 3시에는 법원에서 열리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에 '비선 의료진'이 드나들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의 차명폰을 지인의 대리점을 통해 개통해줬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 되는대로 이 행정관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 nobangsim@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