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OT버스 사고 운행기록장치 확보…사고 원인 규명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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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공대 OT 버스 전복 운행기록장치 /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지난 22일 충북 단양에서 오리엔테이션(OT)에 참가한 금오공대 신입생을 태우고 추락했던 관광버스의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확보했습니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교통사고 발생 당시 차량의 상황 등을 기록하는 전자 장치로 주행 속도, 분당 엔진 회전수(RPM), 브레이크 신호, GPS 좌표 및 방위각, 가속도, 주행거리, 교통사고 상황 등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경찰은 이 장치가 사고 원인을 가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6일 이 사고를 조사 중인 충북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버스의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데이터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큰 충격에도 운행기록장치가 망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의 직접 증거가 될 만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조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버스 운전자가 사망한 데다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전무한 상황에서 운행기록장치 분석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사고버스의 블랙박스는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고, 바로 뒤에서 함께 OT 장소로 가던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도 영상 파일이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복원 작업을 위해 국과수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주행기록장치 분석과 블랙박스 복원, 도로교통공단의 사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 청취와 물적 증거 확보 등 현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시일이 좀 걸리겠지만,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결과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