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김평우 변호사 "강일원 재판관은 국회 대리인"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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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평우 변호사 강일원 재판관 /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 변호인단의 연이은 강력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는 22일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 오후 재판에서 "강일원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한술 더 뜨고 있다"면서 "이는 오해에 따라서 국회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분석해봤더니 강 재판관은 대통령 측 증인에 대해 주로 묻고 국회 측 증인에는 별로 질문을 안 한다"며 "국회 측 대리인이 발견하지 못한 걸 강 재판관이 꼬집는 것은 조금 과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언행을 조심해달라"면서 "수석대변인이란 말은 감히 이 자리에서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곧바로 "이정미 재판관님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일주일에 3번이나 변론기일을 열고 24일 최종변론기일을 주장하는 것은 퇴임 일자에 맞춰 재판을 과속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지금까지 헌재의 재판 절차는 국회 편을 들고
이 같은 김 변호사의 변론은 1시간 35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이후 김 변호사를 향해 "저희가 모욕적 언사에 대해서 참고 진행하고 있다"며 "품격있게 재판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