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오늘은 초콜릿 많이 가져왔다"…작심한 대통령측
↑ 김평우 강일원 기피신청 /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둘러싸고 헌법재판소 측과 박 대통령 변호인단 측의 신경전이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22일 탄핵심판 16차 변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20일 발생한 대통령 변호인단 측과의 설전을 의식한 듯 "지난 기일 변론종결 후 김평우 변호사님이 변론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오늘 적절한 시간에 발언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오늘은 초콜릿을 많이 가져왔다"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 15차 변론에서 김 변호사가 "제가 당뇨가 있고 어지럼증이 있어 음식을 먹어야겠는데…그럴 시간을 줄 수 있는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추가변론 시간을 신청한 것을 헌재 측이 거절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또 대통령 변호인단의 조원룡 변호사는 "강일원 재판관이 소위 쟁점 정리라는 이름 아래 국회가 준비서면이라는 불법적 방법으로 소추의결서를 변경하게 하고, 변경한 소추장으로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면서 기피신청을 냈습니다.
헌재측에서 이를 기각했지만, 이날 변론에서 대통령측이 보인 태도는 심판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헌재
이 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 측 대리인들께서 준비시간이 부족하다고 말씀을 해 재판부에서도 여러차례 회의를 거듭했다"며 "이에 2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변호인단측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