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평균 키는 줄어든 반면, 몸무게는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22일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등학교 남·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5년 전보다 0.2㎝씩 줄어 각각 173.5㎝·160.9㎝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체중은 각각 70.0㎏·57.2㎏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7kg·1.0kg 증가했다.
중학교 남·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각각 170.0㎝·159.8㎝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006년(168.7㎝)부터 꾸준히 늘었다. 반면 여학생은 2006년(160.0㎝)보다 0.2㎝ 줄었다.
중학교 남·녀 3학년생들의 체중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남·녀 3학생들의 작년 평균 체중은 각각 63.7㎏·54.4㎏이었다. 이는 5년 전보다 2.1㎏·0.8㎏ 증가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식습관이 학년이 오를수록 나빠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주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고등학생이 77.9%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각각 76.1%와 64.6%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권장 운동량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57.7%를 기록했다. 중학생 35.8%, 고등학생 24.4%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약 6개월 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765개교 8만2883명 대상으로
교육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며 "학부모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