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함안 등지에 남아있는 가야 시대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경북도 등 8개 기관이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가야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능선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700여 개 고분군.
삼국시대 형성 전, 경상도 일대를 지배했던 대가야의 위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고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금관과 정교한 세공의 금 장신구, 우륵의 가야금 등을 통해 가야의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정동락 /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 학예담당
- "대가야는 고대 동아시아 고대 국가의 발전을 견인해 내는 고대 국가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분군에 대한 연구로 신라보다 주목받지 못했던 가야 문명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대가야를 품은 경상북도와 금관가야의 경상남도가 가야 고분군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공동추진단을 출범시키고, 2020년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곽용환 / 경북 고령군수
- "대가야 고분군은 가야문화의 탁월한 가치와 그리고 정체성 확립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화를 위해서 반드시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야 합니다."
특히 기존 신라, 유교 문화유산에 가야 문화가 더해지면서 지역 문화유산과 활용방법도 더욱 풍요로워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