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모든 증인신문이 오는 22일 진행되는16차 변론으로 끝나게 된다. 오후 증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21일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이에 출석의사를 밝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만이 증인으로 남게 됐다.
헌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불출석 증인을 재소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최 씨는 증언대에 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차례에 진행된 변론에서 증인은 모두 24명이 나왔다. 지난달 5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지난달 16일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증언대에 섰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광고감독 차은택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차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헌재에 출석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해 증인 채택이 취소됐고, 고영태 전
안 전 수석 외에 이번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 출석이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는 인사로는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남아 있다. 대통령 측은 이르면 오늘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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