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마치고 오늘(20일) 새벽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이번 달 안으로 이 부회장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포승줄에 묶여 나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이 부회장은 14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마치고 오늘(20일) 새벽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여전히 강요죄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는지?"
- "…."
이틀 연속 이 부회장을 조사한 특검은 430억 원에 달하는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3차례 독대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삼성 측은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1차 수사 기한인 이번 달 28일 안으로 이 부회장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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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