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19시간 마라톤 조사…특검팀, 구속영장 검토

【 앵커멘트 】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지도 관심입니다.
우 전 수석은 어제(19일) 새벽까지 이어진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팀은 다수의 증거가 확보됐다며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수석이 장장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짤막한 답변만 남긴 채 서둘러 차량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인사청탁) 사실 아닙니다. 자, 갈게요. 그냥."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방조한 동시에 이에 대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까지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 5명을 좌천시키도록 문체부 측에 압박하는 등 인사 개입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그러나 검찰에 이어 특검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통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특검팀은 늦어도 오늘(20일)까지는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