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사회의 도래?…손바닥에 심은 '칩'으로 출근 도장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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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칩/사진=NewFusion |
때는 2048년, 사람들은 손바닥 안의 내장 칩으로 통화를 합니다. 2012년 개봉된 SF영화 '토탈리콜'의 한 장면이지만 과연 미래의 이야기 뿐 일까요?
사원증 대신 손바닥에 심은 칩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 회사가 나왔습니다.
벨기에 디지털 마케팅 회사 뉴퓨전(New Fusion)은 사원증을 손바닥에 이식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뉴퓨전 회사원들은 거추장스런 사원증 대신 손 안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으로 기계에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모든 사원들이 무선 송수신 장치인 칩을 이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칩 이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원들을 위해 반지 모양의 칩이 제공됩니다.
해당 마이크로칩에는 사원의 개인 식별 정보와 시스템 접근 권한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전자기기를 생물에 결합하는 방식은 '바이오 해킹(Biohacking)'이라 불립니다.
본래 반려 동물의 몸에 인식표 대신 칩을 심어 위치를 파악하는 데 쓰여왔으나 현재는 가정용 칩 이식 까지 나와 활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팔이 마비된 남자의 머리에 바이오칩을 이식해 뇌의 신호를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결해 팔 근육을 움직이도록 돕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편리성 만큼 논란의 여지도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칩 이식으로 위치추적을 받을 수 있거나 사생활 노출의 우려
또한 칩을 다시 꺼내야 하는 외과적 수술의 부담감도 존재합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 높은 활용성 때문에 한 스웨덴의 한 바이오해킹 그룹 바이오니피켄은 "정부나 대기업이 나서서 사람들에게 칩을 심기 전 다양한 시도로 기술을 이해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