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구가 190만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4년말 200만명이 붕괴된 지 13년 만이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 인구 감소가 급속화 될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전남도 인구는 190만2380명이다. 지난 2015년말 190만8996명보다 6616명이 감소했다.
전남은 지난해 출생 1098명, 사망 1400명으로 자연적으로 302명이 줄었다. 자연적 인구감소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0.5%가 늘어난 21%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65세 인구비중이 20%를 넘어선 군이 17개에 이르고 이 중 30%를 넘긴 군이 9개에 달한다. 전남도내 322개 읍·면·동 가운데 출생자 신고가 전혀 없는 곳도 6곳이나 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노령화가 급속히 이뤄져 2015년 생산가능인구가 114명에서 2040년에는 85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40년이 되면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49.1%로 청년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남도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지원급 지급을 늘리고 귀농귀어 지원, 기업유치 등 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전남도가 요구한 대선공약에 청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이 돌아오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신산업을 주도하는 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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