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신청, 경상북도 고교 3곳 뿐…경북교육청 3개교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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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교과서 신청/사진=연합뉴스 |
국정 영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택하는 연구 학교가 전국에서 3곳만이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청 마감 기한인 15일까지 신청서를 낸 학교는 경북 문명고, 오상고, 경북항공고 등 사립학교 3곳에 그쳤습니다. 모두 경상북도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경북도교육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경북교육연구원 회의실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도교육청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4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고 회의는 비공개로 합니다.
심의위원회는 경북항공고와 문명고, 오상고 3개 학교가 제출한 신청공문, 서류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안에 연구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교조 등에 따르면 3개 학교 모두 신청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항공고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문명고는 학교운영위원회 표결을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학교 측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오상고는 신청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전교조 등이 지적한 문제점이 연구학교 지정에 결정적인 흠결은 되지 않는다고 보고 3개 학교 모두 연구학교로 지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강력히 반발하며 연구학교 철회 투쟁에 나설 뜻을 비쳤습니다.
전교조 경북지부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문명고를 시작으로 경북항공고, 오상고, 도교육청 등을 차례로 방문해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해당 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도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7일까지 연구학교 지정을 끝내고 교육부에 통보할 계획이다"며 "일정대로 연구학교 지정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