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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홀덤 불법도박장 운영 구조도 [자료 = 서울중앙지검] |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서울 서초·강남 일대에서 보드카페를 신종 카드게임 도박장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도박장소개설)로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3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40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이들도 곧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들 중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15명은 징역 6월~1년6월과 추징금 최대 1억2000만원 등을 선고 받고 항소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불법 보드카페가 폭력조직자금원으로 쓰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보드카페는 모두 30여 곳으로 도박금 규모만 541억여 원에 이른다. 이들은 합법 업소를 단기간 빌리고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박참가자를 모아 사설 도박장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신종 도박 텍사스홀덤이 유행했다. 이 게임은 2장의 개인카드와 5장의 공통카드로 가장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규칙이 간단하고 회전이 빨라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장은 관리자, 주최자(속칭 관계자), 딜러, 뱅커, 서빙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운영됐다. 주로 차명계좌로 판돈을 입출금하거나 단기간만 운영하다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메뚜기식' 활동으로 경찰의 단속도 피했다. 특히 경찰은 현금 판돈의 유무로 도박장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장 적발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답십리파·이태원파·만식이파·시흥식구파·신양관광파 등 조직원들은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한 테이블 당 1시간에 60만~80만원의 수수료를 챙겨 고정적인 수익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답십리파 행동대원 나 모씨는 다른 3명과 함께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도박금 37억여원을 입금받고 텍사스홀덤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장소개설)로 구속기소됐다. 이태원파 조직원 김 모씨도 마찬가지로 2015년 6~11월 약 5개월 동안 보드카페를 가장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확인된 범죄수익 총 20억여 원에 대해서는 추징보전 조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소액 판돈이 오가는 텍사스홀덤 도박장에서는 10대 고등학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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