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서울 덕수궁 앞 대한문에서는 12번째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주최 측은 헌법재판소가 졸속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집회 참가자들이 대한문 일대를 태극기 물결로 가득 채웠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열린 12번째 태극기 집회에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170여 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소리높여 탄핵반대와 특검해체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탄핵반대! 특검해체!
집회 주최 측은 헌법재판소가 졸속으로 탄핵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헌재는) 무엇인가에 쫓기듯이 증인심문도 하지 않고 재판을 하려 합니다. 이게 재판소입니까? 뭡니까. 현재 그 뒤에는 악마의 재판관 3인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 집회에서는 재판관 3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반대와 특검해체를 외치며 서울도심을 행진했습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대한문 앞으로 다시 모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210만 명이 참여했다며, 탄핵안 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