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된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청와대 측은 단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대면조사가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특검에 대면조사 일정을 연기하자고 공식 통보한 것은 어제(8일) 오후.
이후 양측은 접촉 자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현재 대통령 측 변호인과는 일체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통령 측과는 어제 이후에는 서로 연락을, 접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대통령 대면조사가 지연을 넘어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과 대통령 측 모두 추후 대면조사에 대한 여지는 남겨둬 실제 무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특검팀은 오늘도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측 역시 대면조사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면서 특검과의 신뢰가 형성되면 가급적 빨리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양측이 현재 한치의 물러섬 없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협의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