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트로폴리스 상가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찰관 9명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3명은 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발화 추정 지점 부근에서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지난 5일 1차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과 발화원인을 추정한 합동감식반은 이번 2차 감식에서 불이 빠르게 번진 원인을 찾는데 감식력을 집중했다.
감식반은 동탄 메트로폴리스 상가 3층 뽀로로 파크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철골 구조물 철거 지점 부근에 남아있던 바닥재와 천장재, 배관·덕트 보온재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붙은 착화물들이 어떤 재질로 구성돼 있어 연소가 빠르게 진행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2차 감식의 목적"이라면서 "결과는 2주 뒤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펑'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과 관련해 "산소 용기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는 "내부폭발이 있었다면 유리창이 깨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산소 용기나 LPG 용기도 폭발흔적 없이 그대로 발견됐다"면서 "주변 착화물이 타는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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