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8)씨가 8일 자신의 재판에서 직접 진술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경태 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전 모스코스 사내이사)의 속행공판을 열고 이들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검찰은 차씨 등이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강요미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차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최씨에 모든 책임을 미루며 검찰과 '진실공방' 중이다. 차씨는 앞선 공판에서 "최씨 지시대로 공동 인수 협상을 추진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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