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최순실 씨로부터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으며 강압적으로 대했다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하 직원을 대할 때 상당히 모멸감을 줬다. 사람 취급을 안 하고 지시하는 스타일이었다."
법정에 선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최순실 씨에 대해 평가한 말입니다.
조 전 대표는 두 달 만에 대표직을 그만둔 이유 역시 최 씨의 강압적인 태도로 자존심이 많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다며 꾸지람을 주거나 모멸감을 줬다고도 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재판부에 직접 준비해 온 말이 있다며,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고 모두 사람은 아니라며 잘못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진정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5차 변론기일에서도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나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향해 "걔네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지난해 12월)
- "모욕적인 말과 밑의 직원들을 좀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지난해 12월)
- "최순실 씨하고 대통령하고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