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주하다 길 가던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까지 가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정신병 중 하나인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어딘가로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붙잡혀 끌려나옵니다.
길 가던 70대 노인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고 달아난 40대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사람을 때린 박 씨, 알고 보니 정신분열증인 조현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말하는 거 보니까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더라고…. 머리에 증상이 있나. 술을 마셨나. 약을 했나."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 씨가 하루 전인 지난 4일 새벽 쌍문동 자택에서 어머니와 다투다 홧김에 둔기로 내리쳐 어머니를 살해하고 달아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박 씨는 의사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