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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로 숨진 4명은 전형적인 '화재사(火災死)'라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4명은 전형적인 화재사로 보인다"라는 부검의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전형적인 화재사라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코 안쪽 등 호흡기에 매(재)도 관찰됐다는 의미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숨진 4명은 철거업체 소장 이모(63)씨, 용접 전문가 정모(50)씨, 강모(45)씨, 강모(27·여)씨 등입니다.
이씨와 정씨는 발화지점인 3층 옛 뽀로로파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강씨 2명은 이곳에서 20m가량 떨어진 피부숍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은 점포 중앙부로, 산소절단 작업 중 불꽃이 가연성 인테리어 소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철거작업 업체와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일부 목격자 증언이 사실인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현장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나머지 부상자들은 화재 이후 병원을 찾아 연기흡입으로 인한 증세를 호소한
뽀로로 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했으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천266세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