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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와 함께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건강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초·중·고 79개교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교사군은 일반고 3학년 담임교사로서 무려 60.6% (유력한 우울증 43.9%, 확실한 우울증 16.7%)로 집계됐다.
이어 특성화고 3학년 담임교사는 48.5%(유력한 우울증 31.4%, 확실한 우울증 17.1%), 중학교 2학년 담임교사는 42.5%(유력우울증 27.3%, 확실우울증 15.2%)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부담도 중2, 고3 교사가 다른 학년 담임교사에 비해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서 및 업무처리에선 일반고 3학년 담임교사의 43.5%, 특성화고 3학년 교사의 40.5%가 업무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진로 및 진학 지도는 일반고 3학년(63.8%), 특성화고 3학년(54.1%), 중학교 2학년(37.1%) 담임교사가 다른 학년에 비해 높은 업무 부담을 보인다고 답했다.
교사로서 수행하는 업무 중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분야는 학생생활지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특성화고 교사는 71.7%, 도시 특성화고는 58.2%, 도시 초등학교는 55.9%가 학생생활지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부담을 느끼는 것은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지도였다.
전교조는 이밖에 "학생이나 학부모, 동료, 상사 등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
이어 "교권보호법을 제정해 교육권을 보호하고 교사들의 건강상태와 작업환경을 살피는 정기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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