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미얀마 원조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를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전, 특검에 이틀 연속 소환된 최순실 씨.
조사 14시간 만에 사무실을 나섰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미얀마 원조 사업 개입하신 것 맞으세요?"
- "…."
- "유재경 대사 인사개입 하신 것 맞으세요?"
- "…."
최 씨는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 순방계획에 맞춰 추진된 미얀마 'K타운' 사업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했지만, 최 씨는 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어제)
- "확인된 혐의에 대해 영장을 청구해서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해도 질문해야 할 것은 하는 게 맞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재소환에 또 불응하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