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최순실 두 번째 체포…'묵묵부답'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 씨, 특검에 출석하면서 알듯말듯한 옅은 미소를 보였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번과는 달리, 오늘 강제소환된 최순실 씨는 입가에 옅은 미소까지 보이며 한결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유재경 대사는 직접 면접을 보셨습니까?"
- "…."

특별검사팀은 최 씨가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개입한 정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정부 추진 사업이었던 'K타운 프로젝트'에 최 씨가 특정 업체를 밀어주고, 그 대가로 회사 지분을 받았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또 최 씨가 이를 위해 주미얀마 대사 자리까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혐의를 추궁하고 있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최순실은 현재까지도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조서 작성에는 문제없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앞으로도 최순실 씨의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