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이정미 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결정하고 오늘(1일)부터 본격적인 8인 재판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첫 변론부터 '엄격한 재판 진행'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기를 마치고 떠난 박한철 전임 소장에 이어 권한대행으로 선출된 이정미 재판관.
자신의 첫 재판부터 공정하고 엄격한 재판 진행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양측 대리인들께서도 중대성을 감안해서 앞으로 진행될 변론과정에서도 이 사건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그간 양측의 언론전을 감안한 듯, 장외 공방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이 사건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재판관은 전효숙 전 재판관에 이어 여성으로선 두 번째 재판관이며, 임명 당시 첫 40대 재판관이기도 했습니다.
사법연수원 16기 판사 출신으로 대법원 추천 몫으로 지난 2011년 헌법재판소에 합류했습니다.
대체로 진보적이라 평가받지만, 통합진보당 해산에는 찬성 의견을, 간통죄 폐지에는 반대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새로 헌법재판소를 이끌게 된 이정미 권한대행이 한 달 반 정도 남은 본인의 임기 안에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