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용 게임 포켓몬고를 즐기는 사람이 일주일 만에 7백만 명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게임을 하면서 휴대전화만 쳐다보는 사람이 늘어 사고가 나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기를 꺼내 만지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중에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포켓몬고 게임 이용자는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7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근처에 포켓몬스터를 발견하면 이렇게 공을 던져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포켓몬스터를 모으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보니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아찔한 상황이 드물지 않게 눈에 띕니다.
지나가는 차를 보지 못해 아슬아슬하게 멈춰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휴대전화만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은 / 서울 성현동
- "(게임을 하면서) 지나가다가 부딪히기도 하고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좀 위험한 거 같아요."
얼마 전 내린 눈이 얼어 곳곳에 빙판길이 생긴 상황이라 사고 위험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강석하 / 게임물관리위원회 자율등급지원팀 담당
- "증강 현실 게임을 이용하실 때는 앞을 잘 주시하시고 게임을 하셔야 되고요. 이를 지키지 않으시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