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두 번째 강제소환에도 또 다시 '묵묵부답'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강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1차 조사에 이어 다시 한번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최씨는 현재까지도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31일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해 최씨의 두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오전 영장을 집행해 최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5∼26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도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최씨가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사업인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 업체가 참가하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 지분을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씨가 특검 질문에 입을 열지 않는 것은 조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한편, 수사를
이에 따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만큼, 최씨는 앞으로도 비협조적인 진술 태도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최씨가 앞으로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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