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이 스튜디오에는 제 7공화국 국민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이 대권의 길을 뚜벅뚜벅 걷는 분이 있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출연]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전문]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스튜디오에는 제7공화국 그리고 국민통합의 기치를 내건 분이죠. 대권의 길을 뚜벅뚜벅 걷는데 이번에 완주하실 거라 믿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장님?
-네, 안녕하십니까?
Q. 뉴스&이슈 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입니다.
Q. 무엇보다도 스튜디오에 앉아계실 때 터졌던 뉴스인데 반기문 전 총장의 오늘 대선 불출마 선언 예상을 하셨습니까?
-예상 못 했죠. 그러나 이분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걱정을 했고요. 사실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이분이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고 하는 큰 뜻을 갖고 왔는데 오늘 성명에서 잠깐 비쳤지만 인격 살해 뭐 이런, 인격 모독을 많이 당하고 많이 마음에 상처를 얻었던 것 같은데 정치가 그렇게 쉽지가 않은 거겠죠. 그러나 여하튼 우리나라의 중요한 외교적 대사로서 외교적 자산으로 대한민국 대사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외교 안보 어려운 여건을 타개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Q. 무엇보다 의장님으로 치자면 서민 행보도 밀착적으로 하시면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던 정치인으로도 유명한데 혹시나 한 번 더 분석을 여쭤보자면 말이죠. 반기문 전 총장을 낙마하게 했던 원인이 뭘까요? 그는 가짜 뉴스 혹은 이기적인 정치 행태를 이야기하기도 했거든요.
-뭐 그런데 많이 마음이 상하셨을 겁니다. 사실 제가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중한 외교적 자산으로 우리 대한민국으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걸 하는 말씀을 제가 만났을 때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면서도 이분이 갖고 있었던 국제적인 위상이 워낙 큰 거니까 한국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할을 해주실 거다 이런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역시 정치의 벽이 워낙 두껍고 높아서 그걸 뛰어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Q. 물론 지금 꿈을 접으셨기 때문에 저희가 구체적으로 그분의 뜻을 해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거라고 봅니다만 과거에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몇 가지 지적 사항 중에서는 정체성이 좀 모호하다. 그리고 촛불민심의 변질을 이야기한 부분, 또 개헌도 두 분은 똑같은 개헌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떤 면에서 두 분이 함께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이분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 그리고 수구 세력과 같이 가서는 우리가 같이할 수 없지 않느냐. 그런데 이분이 역시 보수적인 전력이 있고 보수적인 바탕을 버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금 현실이 광장 민심이 수구 박근혜 세력과는 담을 쌓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직도 그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진보적 보수주의다. 소위 뜨거운 얼음과 같은 형형모순의 모든 정치적 세력을 다 끌어안는 것이 대통합인 것으로 잘못 생각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Q. 지금 말씀하신 것 들어보니까 수구, 박근혜 정부 이게 동일체로 돼 있던데 보통 보수라고 하면 그게 수구와 동의어가 아니라 보수와 진보 그리고 수구가 되느냐 수구가 아니냐 아니겠습니까? 국민 대통합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 편 떼고 저 편 떼고 보수와 수구를 동일하게 하면 여기서는 좀 동의하지 못하는 시청자분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의장님.
-그렇습니다. 보수가 그러니까 참다운 보수다, 진짜 보수다, 깨끗한 보수다 그러는데 보수의 가치를 우리가 인정을 하죠. 도덕성을 전제로 하고 또 우리 국민의 깨끗한 정치를 전제로 하는 이런 보수. 그건 필요하겠죠. 그러나 우리나라 지금 현실에서 박근혜 탄핵이라고 하는 이런 현실에서 보수와 수구가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수구세력, 박근혜 세력은 일단 대통령 선거에서는 멀어졌다, 이렇게 보고 나머지 개혁적인 세력이 어떻게 쟁투를 벌이느냐 여기에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Q. 개혁적인 세력이라고 하시면 일단 개헌에도 뜻을 같이해야겠죠.
-그렇죠.
Q.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대선 전에는 개헌이 어렵다고 하는데.
-네, 바로 그겁니다. 지금 광장의 민심이 이게 나라냐 구호에서 이게 나라냐 하는 것은 특권과 기득권에 쪄들어 있는 이런 나라, 제왕적 대통령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나간다 하는데 적폐 청산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만 끝나느냐. 저는 그게 아니라고 보는 거죠.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잘 살고 청년들이 일자리에 대한 기대를 갖고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 이런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7공화국의 본질인데 그냥 대통령 끝났으니까 지금 현재 대통령 제도로서 그냥 내가 대통령을 하겠다. 이건 개혁이 아니죠.
Q. 혹시 그러면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전 대표 측에 대해서는 패권이라 말씀하신 바 있었고 제2의 박근혜라 명명을 하셨었는데 그러면 함께 개헌을 할 수 있는 국민의당에는 언제 합류를 하십니까?
-국민의당에 합류보다 지금 개혁 세력을 어떻게 크게 모으느냐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 구도가 문재인 대표를 한 축으로 하는 민주당의 소위 제가 패권세력이라고 얘기를 하죠. 이 패권세력이 하나 있고 패권과 기득권. 특권을 배제하고 새로운 나라로 가자고 하는 개혁 세력이 하나의 한 축을 이루는데 여기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개헌의 내용. 지금은 다당제 연립정권의 시대다. 지금 이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다당제 하에서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다. 정치를 안정적으로 해나가려면 연립정권이 되고 그것을 준비하는 정치 세력도, 새로운 정치 세력도 다당제 공동 정부를 추구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죠.
Q. 그래서 국민주권개혁회의도 만들고 하셨었죠. 지금 대선 주자로서의 손 의장님을 저희가 한번 진솔하게 서로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제가 정치부 기자 때도 20여 년 전에 만나뵀었는데 그때 당시 2006년만 하더라도 기자들이 뽑은 대선 주자 1위 또 보좌관들이 뽑은 대선 후보감 1위였어요. 그만큼 이제 아는 분들은 정말 저평가 우량주다 하면서 손 의장님을 평가를 했는데 이 국민 지지율이 말이죠. 여론조사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는 조금 돌파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떻게 극복할까요?
-그건 인정을 합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했고 그런 데 따라서 국민들이 새로운 사람을 바라는 이런 기대도 있을 거고요. 그러나 워렌 버핏이 아주 세계적인 투자가가 한 얘기가 있죠.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소위 가치 투자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탄핵 정국에서 과거 적폐 청산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결말이 나는 것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나라를 구성하는데 누가 그럼 새로운 나라를 구성해 줄 거냐. 누가 우리에게 일자리를 많이 갖다 줄 거냐. 누가 우리 경제, 이 저성장을 좀 높은 시장으로 좀 바꿔줄 것이냐. 누가 우리 사회 안정을 해줄 것이냐 이런 저의 능력을 보고 개혁도 안정적으로 이끌 이런 결국은 실적으로 말한다고 할 것 같으면 그래도 우리가 손학규같이 안정된 그러면서 분명한 개혁의 의지를 갖고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서 이 한반도가 전쟁의 중심지가 아니라 평화의 중심지로 나아가서 남북 교류협력이 이루어져서 그것이 또 우리 경제 활로를 찾는 데 한 역할을 하는 이러한 지도자를 택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Q. 워낙 다선 의원이신데다가 장관에 지사까지 지내시고 경륜을 갖추셨다고 많은 분들이 평가를 하시잖아요. 그리고 지금 연세가 70... 실례입니다만 너무 동안이셔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 것 같은데 그런 자격 조건에도 불구하고 안희정 지사 같은 새까만 후배라고 봐야 합니까? 후배가 아니, 이제 저희들에게 맡기시고 정계 은퇴하시죠라는 말을 했을 때는 좀 개인적으로 섭섭하시지 않으셨을까 모르겠어요.
-뭐 섭섭하기보다 안타까울 뿐이죠. 오늘 반기문 총장께서 인격 살인의 그런 모욕 같은 것도 느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 정치가 좀 품위와 품격을 갖춰야 하고 또 우리 정치인에 대한 선택은 국민의 몫이고 또 중요한 것은 나이보다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새로운 비전의 문제인 만큼 안희정 지사가 젊은 사람으로 요즘 튀는 정치가 앞서가는 때니까 그런 건 좋은데 그러나 나라를 앞으로 진득하게 이끌 그런 올바른 좋은 정치인으로 자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Q. 이번에 도전이 세 번째이신 거죠?
-그렇죠. 본선에는 못 나갔고요.
Q. 본선에 못 나간 그 두 번이 안타깝게 정동영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서 쓴잔을 마시게 됐는데 이번에는 완주를 하셔야겠죠.
-물론이죠. 제가 지난번 첫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이 끝날 때쯤 해서 그때 열린우리당이 완전 해체 수준에 있었습니다. 저보고 사람들이 철새의 정치인 하는데 철새는 대개 따뜻한 데 찾아가고 이런 거 아닙니까? 저는 그 당시 한나라당 집권이 거의 확정이 돼 있을 때 시베리아로 나왔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민주당의 후보로 남아 있으면 후보가 될 텐데 했는데 저는 혁신과 통합, 소위 친노 세력과 통합을 해서 뭐 문재인 후보한테 패했는데 패한 과정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유감이 있죠.
Q. 그렇습니까? 그러면 만약에 야권의 후보가 되신다면 여권에서 이제 남은 주자들 중에 누가 가장 긴장이 되는 상대가 될까요?
-여권은 대상이 되지 않을 거고 역시 지금.
Q. 보수의 후보가 된다면.
-보수 수구 세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는 내세울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경쟁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Q. 황교안 혹은 유승민 이 두 분이 들으시면 좀 섭섭하지 않으실까요?
-그러나 대통령 선거는 하늘의 뜻이라고 얘기하는데 시대 정신입니다. 지금 시대 정신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계기로 해서 그전에 보수라고 생각했었던 사람들도 아, 나 보수 아니야. 중도야, 진보야 이런 쪽으로 많이 돌아섰죠. 실질적인 경쟁의 상대는 문재인 후보 그리고 이쪽의 후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인정하시는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대세론이 이긴 선거가 있습니까? 아니, 트럼프만 하더라도 바로 선거 전전 날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이 이긴다는 것이 80%가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회창 후보 같은 분이 4년 동안 45% 이상 완전 대세론을 구가했습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았죠. 대세론, 여론조사의 착시현상도 있는 것이고 대세론에서 보여주는 그런 샤이, 이런 현상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Q.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2년 2개월, 강진 토굴에서의 그 삶을 많은 분들이 지금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만덕산이 내려가라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오시게 됐는데 정계 복귀 이후에 이 만덕산의 삶은 의장님께 어떤 도움이 됐을까요?
-아주 평화로웠고 뭐 저는 물론 그때 정치를 떠나서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나라가 정말로 어렵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지금 일자리를 못 찾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와서 우리 사업 망했다, 뭐 이런 얘기들 들으면서 이 나라가 무너지고 있구나. 이 무너지는 나라를 어떻게든지 나가서 조금이라도 건지고 세우는 데 내 마지막 역할이라도 해야겠다. 이런 생각에서 나와서 저는 만덕산이 저에게 아주 커다란 힘을 주고 또 길을 주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안철수, 손학규. 이 두 분 간에 일합을 겨룰 수 있는 그 판을 저희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이제 대통령 선거가 헌재 판결에 따라서 이제 나오게 되는데 뭐 빠르면 4월, 5월 될 것이고 조금 늦으면 조금 더 늦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앞으로 남은 70일, 80일 또는 100일이 지난 우리나라 정치에서 한 10년, 7~8년을 압축해놓은 것이 될 것이다. 오늘 반기문 총장의 급작스러운 사태만 하더라도 불과 1시간 전만 해도 전혀 예측을 못 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한 아주 전광석화와 같은 변화가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의장님. 진검승부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