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1만원짜리 위조지폐가 1년 전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년간 한국은행, 금융기관, 개인 등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1만원권 위조지폐는 667장으로 2015년(335장)의 2배에 육박했다.
1만원권 위조지폐는 2014년 930장이 발견됐다가 2015년엔 335장으로 급격히 줄었지만 작년에 다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 사용이 확산되면서 위조지폐범들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1만원권을 많이 위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만원권은 2015년 2169장이 발견됐지만 작년엔 19장에 불과했다. 2015년에는 1월 전주에서 5만원권 2012장을 위조한 일당이 검거된 바 있다.
5000원은 2015년 774장에서 작년 662장으로 소폭 줄었고 1000원권은 15장(2015년)에서 25장(2016년)으로 다소 늘었다.
작년 지폐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0.7장)보다 0.4장 줄었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459장, 885장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781장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총 1373장으로 20
이는 한국은행에 신고가 접수된 것만을 집계한 것이고 위조지폐범이 경찰에 검거된 경우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들은 대부분 일반 프린터로 제조돼 위조방지장치가 보이지 않아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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