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일 이석수(54)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퇴출과 특별감찰관실 해체를 둘러싼 외압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통령 친족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감찰을 위해 2014년 6월 출범한 특별감찰관실은 작년 7월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감찰에 들어갔다.
하지만 8월 중순 이석수 당시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 기자에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사임 압력을 받았고 같은 달 29일 사표를 냈다.
특검은 최근 백방준(52) 전 특별감찰관보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감찰관의 사임 배경과 청와대 외압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아울러 법무부 검찰국이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특별감찰관실 해체에 관여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
이후에도 이들이 계속 출근하자 특별감찰관실의 예산권을 가진 법무부가 예산 집행을 중단해 사실상 조직 기능을 무력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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