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판에서는 "최순실이 일요일마다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 씨가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는 특별한 관계였다는 겁니다.
전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계속되는 재판에서 최 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최 씨가 매주 청와대에 출입해왔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어제(31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 측근인) 고영태로부터 일요일마다 최 씨가 청와대에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2016년)에 재단에 들어오고 난 지 얼마 안 돼 최 씨가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는 특별한 관계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박 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최 씨의 각종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최 씨가 SK측에 자신이 소유한 비덱스포츠로 송금을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최 씨 지시로 SK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고, 이에 대해 최 씨는 SK가 까다롭게 군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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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