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도대체 몇 번을 만난 걸까요.
학교에서만 만났다고 하더니, 외부에서 사적으로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해 위증 혐의로 영장 재청구마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와는 학부모 관계로 봤을 뿐 개인적인 만남은 따로 없었다고 일축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4차 청문회)
- "(학교에) 두 차례 들렀습니다. 저는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았고…."
하지만, 최경희 전 총장과 최순실 씨가 개인적인 만남을 3차례나 따로 가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어제(지난달 31일) 재판에서 "에꼴 페랑디 사업과 관련해, 최 전 총장과 최순실 씨가 함께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2015년 12월에 1번 그리고 지난해 초 2번, 모두 3번 만났다"고 구체적인 시기와 횟수를 증언했습니다.
에꼴 페랑디는 미르재단과 이화여대가 같이 추진했던 프랑스 요리학교 사업입니다.
김 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최경희 전 총장은 위증 혐의를 피해갈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어제)
- "추가적인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고려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최경희 전 총장과 최순실 씨는 수차례 통화까지 한 정황이 특검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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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