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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 서쪽 하늘에서 초승달과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 모여 보이는 천문 현상 상상도. 이는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사진 제공 = 국립과천과학관] |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건 달과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는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천체들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건 아니다. 1일 저녁 달과 화성이 3.5도, 화성과 금성이 3.5도 각도로 떨어져 있게 되며 달과 금성은 7도가량 각도로 관측될 예정이다.
이런 현상은 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매우 희귀한 것도 아니다. 천문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24일 초저녁에도 달과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서 관측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달과 금성의 각도는 13도로 1일 관측될 7도보다는 다소 떨어져 있었다. 지난 2015년에는 달과 목성, 토성이 일직선
천문연 관계자는 "달, 화성, 금성의 궤도와 초저녁 시간 등 여러 변수가 조합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 주기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지만 올해는 2월 1일에 이어 10월 17일 새벽 동쪽 하늘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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